-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깊이 애도합니다 -
한국 종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평생을 복음에 헌신하며 특별히 가난하거나 병든 이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었습니다. 또한 교황님의 리더십은 전통과 현대의 균형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교회의 문을 넓히고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교회의 개혁과 현대화, 생명 존중, 환경 보호, 인류 화합을 위한 교황님의 행보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종교인에게 깊은 영감을 주셨으며 신념과 겸손의 모범을 남기셨습니다.
한국과도 깊은 인연이 있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4년 방한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을 비롯해 한국 사회에 큰 위로를 전하셨고, 화해와 평화를 향한 여정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따뜻한 미소와 겸손한 행보는 지금도 한국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
한국 종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숭고한 삶과 영적 유산을 기리며 그분이 일생 동안 실천하신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본받아 종교 간 화합과 인류의 보편적 사랑에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
부디 교황님께서 영원한 안식 속에서 평화를 누리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울러 한국천주교회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신자들, 바티칸 공동체에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4월 21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공동대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경환
공동대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령하
공동대표 원불교 교정원장 나상호
공동대표 천도교 교령 박인준
공동대표 유교 성균관장 최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