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축제의 아름다운 선거를 통한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호소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사회 민주주의는 커다란 발전을 해왔으며, 정치 영역에 있어서도 매우 빠른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최근 탈권위주의, 도덕성, 청렴성 등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발전의 원동력은 누구보다 성숙한 역량과 민주성을 발휘해온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정치발전의 커다란 것 중의 하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지방자치 선거입니다. 지방자치 선거는 지역 대중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사업들을 통해 지역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연고주의, 능력 부족의 지도자들, 선심성 개발공약 등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4회 지방자치선거가 임박하였습니다. 풀뿌리 선거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유권자들의 의견이 서로 소통되고 반영되어 화합과 발전의 그림을 함께 그릴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입니다. 무관심은 바로 자신의 세금과 삶의 터전을 갉아먹는 것과 같습니다. 지방자치선거는 4년에 한번 지역대중과 함께 대화하고 참여를 통해 스스로 결정하는 소중한 행사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구적인 환경문제, 전쟁과 기아 등 인류에게 놓여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독도문제 등 우리 민족 앞에 놓여진 험난한 도전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로 국가 내외적으로 막중한 정세 속에서 민족적 단합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해 내는 것도 중요하며, 지역발전을 통한 경제사회문화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과 축제의 아름다운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하나된 힘은 국가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 공동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시작입니다.
우리 7대 종교지도자들은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호소드립니다.
첫째,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화합과 축제, 아름다운 선거 만들기에 동참합시다.
둘째, 주인의식을 갖고 훌륭한 지도자,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만들기에 함께 합시다.
셋째,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한 민주사회 발전과 국가화합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합시다.
2006년 5월 9일
공동대표의장 지관(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공동대표 박종순(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공동대표 김희중(천주교 주교)
공동대표 이혜정(원불교 교정원장)
공동대표 최근덕(성균관장)
공동대표 한광도(천도교 교령)
공동대표 한양원(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