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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 사면을 청원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 사면을 청원합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류문명이 세계사적 대위기에 직면했음에도 ‘K-방역’을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지휘하며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이끌어주시는 대통령님 이하 모든 관계자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코로나19는 국제 사회에 많은 변화와 더불어 백신 민족주의와 경제 민족주의 등 또 다른 갈등과 위기를 예고하며 국민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기술 패권, 특히 미·중 반도체 경쟁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입니다. 세계정세의 흐름에 국익을 위한 전방위적 지혜와 합력을 통한 선도국가로의 도약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2021년 신년사에서 대통령님께서는 우리 국민에게 ‘회복·포용·도약의 해’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대통령님의 신년사에 깊이 공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자 하시는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 또한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정계와 재계 그리고 모든 국민 간의 화합을 통한 상생의 도약을 염원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양형은 법치주의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최고 경영자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위기에 삼성 총수의 구속이 국가의 위기관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이번 재판 과정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기업인으로서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며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거의 악습을 단절하기 위한 윤리·준법 경영의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은 3대에 걸쳐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리는 데 공헌하였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였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이끌며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등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그 공로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성장과 국익을 위해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진심으로 참회할 기회를 주십시오. 이재용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의 삼성에 하루속히 복귀하여 분골쇄신(粉骨碎身)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을 청원합니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 사면은 단순히 재벌경영인에 대한 사면이 아니라, 경제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국민적 화합을 위한 사면이 되기를 바랍니다. 삼성 또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발분망식(發憤忘食)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을 청원합니다.

 

2021년 4월 26일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원행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공동대표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공동대표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공동대표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공동대표 송범두 천도교 교령

공동대표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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